오믈렛 vs 오믈렛빵, 오믈렛빵은 오믈렛과 다른데 왜 오믈렛빵일까?

어른이 다과 일기 : 오믈렛 vs 오믈렛빵, 오믈렛빵이 오믈렛의 일종인걸까?

청주 오믈렛빵 짝퉁이라 해야 할지, 다른 형태의 체인이라 해야 할지 아무튼 오믈렛빵을 파는 르브레드랩 빵을 먹다 궁금점이 생겼습니다.

le bread lab 인데, le 면 프랑스어나 저 쪽 동네 관사인데, 그 쪽은 bread 가 빵이 아니었습니다. 불어 관사 + 영어의 조합이 특이하다 싶었습니다.

그보다 오믈렛빵은 오믈렛과는 많이 다른데 왜 오믈렛빵인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종종 이런게 막 궁금합니다)

오믈렛의 철자는 Omelet 또는 Omelette 라고 씁니다. 사전적 정의를 보면, 계란을 이용한 음식으로 계란만 부친 것, 계란에 다른 재료를 섞어서 부친 것, 다른 재료를 달걀 푼 물로 감싸듯이 부친 것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흔히 브런치에 나오는 계란 부침을 떠올리면 맞는 듯 합니다.

외국에서 오믈렛이란?

간단하게 외국에서 오믈렛을 검색하면 어떤 사진이 나오는지 찾아봤습니다. 먼저 omelette로 검색을 했습니다.

익숙한 그 오믈렛이 나옵니다. 계란 부침 반으로 접은 것들입니다. 우리의 치즈 계란말이와 거의 흡사한 형태도 보입니다. 계란을 반으로 접어 뭔가 넣어 먹는 것 인 듯 합니다. 오믈렛이라고 검색해서 그러나 싶어 오믈렛빵 omelette bread로 검색을 했습니다.

오믈렛 브레드라고 하니 우리가 계란물 입혀서 구워먹는 프렌치 토스트 같은 것들이 잔뜩 나옵니다. 오믈렛 빵이라고 하면 이런걸 의미하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오믈렛 디저트 omelette dessert로 검색을 했습니다.

오오! 드디어 사진 중에 청주 오믈렛빵 같은 형태의 디저트가 하나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계란 부침 사이에 과일이나 생크림을 끼운 형태 입니다. 아마도 우리의 오믈렛빵은 아주 넓은 범위의 오믈렛의 하나이거나, 처음 만드신 분이 이름을 오믈렛빵이라고 붙이신 것인가 봅니다. 

문득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프로그램이 떠오르면서, 오믈렛 빵이라고 소개하고 이걸 주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습니다. 맛은 있겟으나 오믈렛을 상상하다가 사뭇 다른 느낌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