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다과 : 진짜 무설탕 복숭아 아이스티, 트와이닝 콜드브루 피치 시음기
복숭아 아이스티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가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설탕을 보면 자주 먹기가 꺼려진다. 건강과 다이어트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덥고 입맛없을 때 들쩍지근하게 입안에 단맛이 남으면 찜찜해서 더 싫었다. 그런데 트와이닝 콜드브루 복숭아 아이스티 후기를 보니 하나 같이 '단맛 1도 없는 복숭아 아이스티, 딱 그 맛' 이라며 극찬을 하고 있었다. 보통의 액상 음료는 무설탕 음료에 설탕 대체 감미료가 더 많이 들어가서 도낀개낀인데, 트와이닝의 경우 녹차처럼 티백이니 정말 무설탕이다. 그래서 하나 사 봤다. 맛없음 말지 뭐.
가격은 아이허브에서 4천원 정도에 구입했다. 아이허브에서 차를 여러 개 사곤 하는데, 아직까지는 제일 싸다.
맨 왼쪽 제일 인기상품인 트와이닝 차갑게 우려내는 아이스티 복숭아 티백인데, 3.46달러 (3,877원)이다.
트와이닝 복숭아 아이스티 시음기
궁금해서 바로 찬물에 우려 보았다. 찬물에 정말 빠르게 우러난다. 신기한 것은 색이 딱 복숭아 아이스티 그 색깔이다. 향도 그 향이다. 첫날 마시고는 정말 놀랐다. 향은 거의 립톤 복숭아 아이스티 2배 정도다. 향이 끝내준다.
맛은 단 맛 하나 없는 (당연하거겠지만) 그냥 차다. 그런데 엄청난 복숭아향 때문에, 뇌가 단맛없는 복숭아 아이스티를 먹고 있다고 느낀다. 단맛이 없는 차니까, 양치하고 마셔도 입안이 개운하고 은은한 복숭아향만 남아 기분이 좋다.
너무 마음에 들어 2번 우려 먹고, 계속 티백을 담궈 두었다. 티백을 2시간 이상 담궈 놨더니 떯은 차 맛이 났다. 상자에 있는 음용법대로 5분간 우린 뒤에 빼는 것이 맛이 좋다. 향기가 굉장히 좋아서 마시고 난 티백을 책상 위에 얹어두면 방향제 효과도 톡톡히 했다.
다음날 부터는 매일 1리터 유리병에 잔뜩 우리고 있다. 무설탕 복숭아 아이스티니까 건강에 안 좋을 염려도 없고, 향은 더 좋고 뒷맛이 개운해서 잘 마시고 있다. 정말 대만족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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