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산방 메뉴 가격, 성북동 최고의 데이트코스가 이젠 도떼기 시장

어른이 다과 일기 : 수연산방 메뉴 가격, 성북동 최고의 데이트코스가 이젠 도떼기 시장 ㅠㅠ

성북동 최고의 데이트 코스를 꼽으라면 단연 수연산방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성북동 미술관도 있고, 근처에 간송 미술관도 있고, 맛집들도 있어서 미술관 들르고 밥 먹고 차 한잔 마시러 가는 코스로 좋았습니다. 그보다 장소가 단연 최고였는데, 이태준 선생님의 고택을 전통찻집으로 사용하고 있어 사랑채나 별채에서 차를 마시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성북동 수연산방, 고택에서 즐기는 성북동 최고의 데이트 코스 (낮, 밤 풍경, 여러 메뉴들)


성북동 수연산방


고즈넉한 풍경과 정성스러운 메뉴들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곳이라 참 좋았습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명소가 되자 도떼기 시장

중요한 약속이 있어 장소를 물색하다 수연산방이 가장 좋을 것 같아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 갔습니다. 주차장부터 차가 꽉 차있고 안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명소가 되었는지 시끌벅적했습니다. 자리가 없자 밖에서 왁자지껄 떠들어서 고즈넉한 운치는 사라졌고, 정신없는 도떼기 시장만 남아 있었습니다.


대체 누가 이 곳을 단체 관광객 명소라고 소개했는지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여기는 고즈넉한 한옥의 운치와 낭만이 좋은 곳인데,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사진 찍고 소란스럽게 이야기하는 곳이 되니 복작복작 정신 없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소가 변질(?)되면 아쉬운데, 수연산방이 단체 관광객 코스가 된 것은 정말로 슬펐습니다.



수연산방 메뉴 가격

그래도 왔으니 차 한 잔 하려고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자리도 없어 기다려서 한 켠에 웅크리고 앉았습니다.


수연산방 메뉴 가격


예전에도 수연산방이 저렴한 곳은 아니었으나, 이제는 차 가격이 만원이 넘습니다. 제가 4년 전에 써 놓은 글을 다시 보니, 예전에는 8천원 ~ 12000원, 인절미는 6천원, 메밀전병과 아이스크림은 16000원 이었으니 엄청나게 오른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예전에는 만원 정도 되어도 분위기가 있으니 비싸다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도떼기 시장 분위기라 차 가격이 비싸게 느껴졌나봐요. 아, 메뉴판이 이 모양이라 더 비싼 느낌도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메뉴판이 이렇게 코팅지가 아니었거든요. 아마도 손님이 몰려드니 빨리 보여주기 위해 출력해서 코팅한 모양입니다.


아쉬운대로 오미자차를 테이크아웃해서 나왔습니다. 고택의 운치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차 맛은 좋았습니다. 


▶︎ 성북동 수연산방, 고택에서 즐기는 성북동 최고의 데이트 코스 (낮, 밤 풍경, 여러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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