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기준, 새벽에 제일 낮은 온도?

어른이 탐구 : 열대야 기준, 새벽에 한 번이라도 온도가 떨어지면 안 돼?

"연일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지속되어 시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 속초에서는 밤에도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현상으로 시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흔하게 듣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저는 밤이 잠 드는 시간 무렵인 10시에서 12시 정도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했어요. 밤 12시가 되도록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열대야 이고, 밤 12시가 되도록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초열대야 인 줄 알았어요.


제가 스마트폰 날씨 어플을 보면서 "세상에. 오늘도 밤 12시에 30도가 넘어. 초 열대야야!" 이랬더니, 시크한 제 친구 왈.


"아니야. 똑바로 알고 말해. 새벽에 단 한 번이라고 온도 떨어지면 열대야 아니야."


라고 했습니다. 이게 뭔 멍소리 인가요???

잠들 무렵에도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는 것이 열대야 인 줄 알았는데, 새벽에 한 번이라도 기온이 30도 이하, 또는 25도 이하로 떨어지면 아니라니요???



열대야 기준

열대야 기준을 찾아보니 친구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열대야 기준은 저녁 6시 1분부터 다음날 아침 8시 59분까지의 온도 중 가장 낮은 온도가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다. 초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다."


만약 밤 12시까지 28도 이러다가도 새벽에 딱 한 번이라도 24도면 그 날은 열대야가 아닌거에요.


열대야 기준


남양주시 온도를 보면 밤 10시에 32도, 새벽 12시에도 31도, 새벽 1시에도 30도 입니다. 저는 이러면 초 열대야인 줄 알았는데, 새벽 2시에 29도로 떨어지고, 새벽 5시에 28도 이기 때문에 초열대야가 아니라고 합니다. 밤 최저기온이 새벽 5시에 28도이기 때문에, 25도는 넘어서 열대야는 맞고요.

이렇게 새벽에 한 번이라도 기온이 낮아지면 밤에 너무 더웠고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 해도 열대야가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의아한 열대야 기준

잠 드는 무렵이 아니라, 새벽 최저기온이 기준이라니 의아했습니다.


열대야 기준


제가 현재 사는 남양주, 예전에 살던 은평구, 나중에 살고 싶은 여수시 날씨를 살펴보곤 하는데, 일주일 예보를 보면 남양주는 최고기온이 33도에서 34도이고, 최저기온이 목요일 이후로 24도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한 번이라도 최저기온이 24도로 떨어지면 남양주는 열대야가 아닌 것이 됩니다. 잠들 무렵에 더워도요.


그러나 은평구를 보면 최고 온도는 33~34도로 비슷한데, 최저기온은 26도로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은평구는 열대야 인 겁니다. 마찬가지로 여수시는 낮 기온은 31도에서 35도이고, 최저기온이 26~27도이면 열대야 인 것 입니다.


밤에 잠 못 드는 것이 열대야가 아니었다는 것에 충격...

새벽에 한 번이라도 온도가 떨어지면 밤 새 더웠어도 열대야는 아닐 수 있다는 것도 충격이었어요.



전국 열지도 보면서 서울, 경기가 덥고 여수는 쪼곰 시원할 줄 알았는데, 낮기온은 덜하지만 밤에 더운 것은 비슷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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