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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탄 공항 근처 밤의 핫플레이스, 막탄 슈라인

· 댓글개 · 라라윈

어른이 유락 일기 : Magellan's Marker & Lapu Lapu Monumnet = Mactan shrine

구글 지도와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잠깐 들를만한 곳으로 마젤란스 마커 추천을 봤습니다. 마젤란스 마커, 라푸라푸 기념비 등으로 소개되어 있지만 현지인들은 그렇게 안 부른다고 합니다. 막탄 슐라인, 막탄 슈라인(Mactan Shrine)이라고 한대요.


원래는 막탄섬 들어올 때 가려고 했으나 일정이 안 맞아, 공항 가는길에 들렀습니다. 공항 가는 길에 함께 한 기사님이 막탄슈라인은 밤이면 사람이 정말 많은 핫 플레이스라고 했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저와 구글 지도 후기에 낮에 오면 5분 정도면 다 둘러보고, 우산 씌워주고 팁 받고 기념품 파는 사람들이 많다는 후기를 봤는데 밤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정말 핫플레이스였어요.


마젤란스 마커 입구


입구부터 쿵짝쿵짝 번쩍번쩍 축제 현장이었습니다. 거창한 입구가 있지만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마젤란스 마커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마젤란스 마커가 보입니다. 마젤란이 세부 막탄섬에 온 것을 기념하는 것인 듯 합니다.


마젤란스 마커


밤의 조명이 더해져 웅장하고 멋집니다.

마젤란스 마커 옆으로는 원형으로 정원과 건물이 있었습니다.


막탄 슈라인


특이한 나무들, 예쁜 나무들이 많았어요.



라푸라푸 추장 기념비

아이러니하게도 마젤란스 마커 옆에는 라푸라푸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필리핀 역사를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마젤란은 정복자이고, 라푸라푸 추장은 정복자에 맞서 라푸라푸시 (막탄섬)을 지켜낸 사람인 것 같은데, 정복자의 기념탑과 추장의 기념비가 나란히 있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라푸라푸 기념비


라푸라푸 기념비에는 지난 역사들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슬픈 혹은 역사적인 기념비인 것 같으나, 밝고 쿵짝거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기념촬영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핫플레이스 막탄 슈라인

저같은 관광객은 마젤란스 마커, 라푸라푸 기념비 때문에 온 것이나 다른 분들은 이 곳의 축제같은 분위기 때문에 오신 듯 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막탄슈라인 요리사


수많은 부스가 있고, 부스 한 켠에서는 요리사가 섬세한 음식조각을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mactan shrine


여름 밤의 한강공원, 여의도 공원, 여기저기의 핫플레이스 같아요. 동네 사람 다 막탄슈라인에 와 있나봐요.


라푸라푸 얼굴


곳곳에 라푸라푸 추장 얼굴 탈이 꽂혀 있습니다. 막탄섬 곳곳에 있어서 저건 누구냐고 기사님께 물어보니 라푸라푸 추장이라고 알려주셨어요.


막탄슈라인 축제


늘 이러는지 이 날이 축제날이었는지 앞에서 공연도 하고, 테이블에 자리 잡고 부스에서 맛있는거 사드시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공항가는 날 잠깐 들를 것이 아니라, 시간 많은 날 밤에 왔어야 하나봐요.



라푸라푸 추장 동상

구경하며 밀려가다 보니 라푸라푸 추장의 동상도 있었습니다. 마젤란스 마커와 비슷하게 크고 웅장합니다.


라푸라푸 동상


처음에는 왜 마젤란스 마커 옆에 라푸라푸 기념비를 함께 뒀는지 의아했는데, 마젤란이 왔던 곳에 침입을 물리친 라푸라푸 동상을 세우는 것이 더 의미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라푸라푸 동상 옆에는 제단처럼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사람들이 바친(?) 꽃, 선물 등도 놓여 있었습니다.



막탄 밤바다

라푸라푸 동상 앞으로 문이 있기에 나가보니 바다였습니다. 지도 상 막탄슈라인이 바로 바닷가이긴 했어요.


막탄슈라인 바닷가


정자와 산책로가 있는데, 지금은 썰물인지 물이 빠져 있습니다. 물이 들어차 있을 때는 찰람찰람한 바닷가 위 전망대일 것 같습니다.


막탄 밤바다


불빛이 화려한 쪽 말고, 깜깜한 막탄 밤바다도 차분하고 좋았습니다.



5분짜리 코스라길래 그냥 찍고 갈 생각으로 너무 짧게 시간을 잡은 것이 아쉬웠어요. 2~30분 정도 둘러보긴 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밤에 놀러나와 부스의 음식도 먹고 축제도 즐기고 막탄 밤바다도 즐기고 싶었습니다.

되돌아 나오는 출구 근처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었는데, 세부시티 보다 비쌌습니다. 뜻밖에 기념품이 제일 괜찮았던 곳은 세부시티 팜그래스 호텔이었어요. 호텔에서 못 사서 아쉬웠던 부채 하나만 약간 비싼 가격에 사서 돌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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