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구없이 빻기, 망치로 견과류 잘게 부수기

어른이 요리 : 절구없이 빻기, 망치로 견과류 잘게 부수기

떡꼬치를 해 먹기 위해 소스를 만들고, 견과류를 빻아서 넣으려고 보니 절구가 없다. 자취 초년시절에는 오만 잡 도구를 다 샀던 터라, 사보텐에서 보던 깨 빻는 접시 절구, 중간 크기 절구, 마늘 빻는 마늘다지기 도구 등을 다 가지고 있었다. 자질구레한 주방도구에만 욕심을 냈을 뿐, 요리는 안 하던 때라 씽크대 찬장에 복잡하게 뒤엉켜 있었을 뿐 쓴 적은 없다. 그래서 정리를 하며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기부를 하거나 재활용품으로 버려 이제는 아무 것도 없다.

견과류를 손으로 부수기도 어렵고, 어찌한다?

잠깐 고민하다가 유자병차 부술 때 썼던 방법이 떠올랐다. 위생봉지에 넣어 망치로 치면 된다. 이번에는 업그레이드(?) 팁으로 주방 수건에 감싸서 망치로 통통 쳤다.


절구없이 빻기


지난 번에 해보니 위생봉지에 바로 망치질을 하면 자칫 봉지가 찢어질 위험이 있었다. 이번에는 수건에 감싸서 그 위를 망치로 통통 내리쳤다.


절구없이 빻기


망치질 몇 번 하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견과류가 가루 수준으로 부숴졌다. 견과류, 단단한 차, 마늘 등등 절구없이 다 위생봉지와 망치로 빻을 수 있다.



물건을 버릴 때 창의성을 발휘하지 말고, 무언가 없어서 사고 싶을 때 창의성을 발휘하라고 하는데, 모처럼 그렇게 한 것 같아 뿌듯했다. 절구가 없을 땐 빻을 것을 위생봉지에 넣어 행주나 수건으로 감싼 다음 망치로 통통 부수면 잘 빻아진다. 손힘이 전혀 없어도 되고, 아주 빨리 빻아진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