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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박물관, 학창시절 추억 소환하는 북촌 데이트코스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유락 일기 : 서울 교육 박물관, 학창시절 추억 소환하는 북촌 데이트 코스 추천

정독도서관에서 나오며 시계를 보니 수업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었습니다. 내친 김에 서울 교육 박물관도 들렀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옛날 교과서에서 보던 그림들이 정겹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옛스러운 담벼락을 따라 몇 걸음 올라가면 서울교육박물관 입니다.


서울교육박물관


옛스러운 빨간 벽돌 담벼락과 현대적인 느낌 물씬 풍기는 담벼락들이 있습니다.



옛날 학교 건물같은 서울교육박물관

서울교육박물관


서울교육박물관 건물은 옛날 학교 건물 같아 보입니다.


서울교육박물관


대한민국 근대 문화 유산이라고 명판이 걸려있는 것을 보니, 일부러 옛날식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을 서울 교육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것인가 봅니다.

서울 교육 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고, 입장 가능 시간은 평일 9시부터 6시, 주말 9시부터 5시 입니다.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과 법정 공휴일에 쉰다고 합니다. 사진 촬영, 핸드폰 사용, 음식 섭취 불가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입구에 사진촬영 금지 표시가 있었기에 충실히 지켰습니다. 조금 헷갈렸던 것은 내부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옛날 교복 등과 사진 촬영 보드를 준비해 두고 있어, 거기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인가 싶었습니다. 옛날 교복과 사진 촬영 보드 앞에서 뿐 아니라 곳곳을 연신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니, 규칙이 아리송 했습니다.


서울 교육 박물관은 좌측과 우측으로 나뉘어 우측은 특별전으로 6~70년대 학교 사진전시회와 옛날 교실이 꾸며져 있었고, 좌측에는 옛 교실부터 최근의 것들까지 다양한 자료가 모여 있었습니다. 좌측 전시실 한 가운데에는 서울의 여러 학교 배지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것도 있나?' 라며 모교 배지를 찾아보니, 수 백 개의 배지 가운데 한 눈에 배화여고 배지를 찾았습니다. 졸업 후 단 한 번도 생각난 적이 없던 그 남북같은 촌스러운 파랗고 빨간 그 배지를 한 눈에 알아보다니....

그 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 망할놈의 배지 때문에 학주에게 얻어맞고 괴롭힘 당하던 기억 밖에 없는데... 여러 학교 배지 모음을 보니, 그래도 모교라고 배지를 찾고 있고, 3년간 익숙하게 각인된 문양이라 그런지 한 눈에 찾아지네요.


또 다른 것은 한글 상용카드 세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친구의 한장면처럼 화장실에서 교복입은 남학생들이 다투는 장면이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일제 시대의 교실과 화장실이었습니다. 일제 시대 교실이 제가 다니던 시절 화장실이나 교실과 큰 차이가 없다는데 한 번 놀랐고, 그 때부터 벌점 카드가 있었다는데 놀랐습니다.


전시공간이 크지 않고, 전시물이 많지 않지만 꽤 재미나게 볼 것이 많았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기증 방법

서울교육박물관


입구에는 옛날 삐삐, 토큰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누가 기증한 것인지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관람객이 직접 기증한 자료라고 합니다. 상장, 통지표, 교과서, 교복 등의 기증 자료로 서울교육박물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받은 상장 다 가지고 있는데, 몇 개 기증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집에 와서 홈페이지(http://edumuseum.sen.go.kr/)를 찾아보니 교육관련사진, 교과서, 상장, 성적표, 졸업앨범, 교복, 가방 등을 기증 받는다고 합니다. 진열되어 있던 것은 옛날 신발주머니, 삐삐 등도 있는 것으로 봐서 옛 물품들을 다양하게 받는 것 같아 보입니다. 기증자에게는 기증 확인서를 발급하고, 추후에 별도의 기증자 특별전을 열 계획이라고 하네요. 02-2011-5780 우선 전화번호는 기록해 두었습니다. 언제 전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삼청동 북촌 나들이객을 위한 화장실

서울교육박물관


잘 둘러보고 화장실을 찾는데, 입구 밖에 화장실 마크가 보였습니다. 너무나 근사한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 외관이 근사할 뿐 아니라 내부도 한 쪽면이 통유리로 운치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서울교육박물관 괜찮다고, 북촌과 삼청동을 잇는 길의 명소니 들러보라고 추천하자 이 길을 지나가 본 사람들의 반응은 "아, 화장실 있는 거기?" 였습니다.

북촌에서 삼청동 갈 때, 삼청동에서 북촌 올 때 지나면서 화장실 써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화장실도 훌륭하고, 무료로 볼 수 있는 서울교육박물관도 훌륭합니다.



- 알고보니 문화재인 정독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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